박병석 국회의장이 31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 베트남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新)남방 외교정책’ 핵심 파트너 국가다. 박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베트남 국가주석·총리·국회의장 등과 연쇄 면담한다. 이를 통해 한·베트남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겠다는 것이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염두에 두고 양국 간 경제·인적 교류 증진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다음달 2일 응우옌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을 시작으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잇따라 회담한다. 다음달 3일에는 쩐 반 뚜이 베트남·한국 의원친선협회장도 접견한다. 박 의장은 베트남 국가 의전서열 1~3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특별입국절차 제도화, 정기 왕복 항공노선 재개 등 현안을 논의한다. 양국 간 교역·투자 활성화, 금융협력 강화 등 한국기업의 베트남 내 경제활동 지원 방안도 논의한다.
베트남은 북한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박 의장은 이런 베트남 정권 수뇌부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한반도의 평화·안정과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2019년 2월 2차 미·북 정상회담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박 의장은 이번 순방 일정기간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공장을 방문하고 교민들을 만나 애로 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박 의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취임 후 두번째 해외 순방이다. 국회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베트남이 2020 아세안(ASEAN) 의장국으로서 11월 중순 정상회의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양국간 현안을 미리 점검해 의회 차원에서 정상 외교를 지원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의 베트남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박상혁 의원,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