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9일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전략을 총괄할 선거기획단 단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를 모시고자 유 전 부총리께 부탁을 드렸다”며 “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12일에 선거 기획단을 발족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1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기획단’ 구성을 의결하고 첫 회의를 갖는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선거기획단 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야당이 ‘경제통’인 유 전 부총리를 내년 재보선 전략 총괄로 영입한 것은 그만큼 경제를 강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전 부총리는 조세·재정·복지 전문가로, 한국개발연구원(KDI)교수, 한국조세연구원장을 지냈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