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2일 “곧 수습하기 어려운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이 온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요즘 문재인 정권을 보니 이치대란(以治待亂)이라는 말이 오히려 현 시국에 더 적합한 방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치대란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아군의 태세를 정비하고 적군이 혼란스러워지기를 기다렸다가 대적한다는 뜻이다. 이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야권 성향의 무소속 의원들을 복당(復黨)시켜서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홍 의원은 “하나된 군대는 비록 수는 열세라도 단합된 힘으로 상대방을 물리칠 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곧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어느 하나도 수습하기 어려운 대혼란이 온다”면서 “이치대란으로 이를 극복할 때가 온다”고 했다.
21대 국회에서 야권 성향의 무소속은 홍 의원을 비롯해 윤상현, 권성동, 김태호 의원 등 4명이다. 지난 7일 홍 의원은 당 진로 문제로 대립각을 세워온 국민의힘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의 생일에 축하 케이크까지 보내면서 ‘복당 사전작업’에 나선 모습이다. 당시 정 의원은 홍 의원이 보내온 축하 케이크 사진을 공개하면서 “마음이 약해진다”고 썼었다.
앞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도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를 해결해야 할 차례”라며 “그리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문제를 특별한 이유 없이 미루는 것은 공당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했었다. 당시 홍 의원은 댓글을 통해 “그래도 장 의원이 나서주니 참 고맙소”라고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