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8.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 지명자에 대해 “대한민국 교육현장을 심각한 혼란으로 밀어 넣을 인물”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당 회의에서 “최 후보자는 이념적·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로 국가관 자체가 극히 의심스럽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는 과거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천안함 폭침은 이스라엘 잠수함 때문’이라는 음모론을 공유하면서 북한의 도발로 목숨을 잃은 우리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모독했다”고 했다. 또 최 후보자가 10·26을 가리켜 ‘탕탕절’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송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를 희화화는 망언”이라고 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8일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한 모습.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지 사흘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선 조 전 대표는 정치 복귀 후 첫 방송 출연 매체로 김씨 유튜브를 택했따.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의 의석수를 반 이상 줄여야 한다. 그게 저의 목표”라고 말했다./김어준씨 유튜브

최 후보자는 과거 조국 전 혁신당 대표의 입시비리 수사에 대해 “조국 가족을 향한 검찰의 칼춤”이라고 했었다. 국민의힘은 다가오는 교육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입시비리 옹호’ 인식과 관련해서 집중적으로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위 소속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본지에 “조 전 장관 특별사면, 입시비리 옹호 교육장관 후보자 지명은 한마디로 전국민 분노유발 퍼레이드”라며 “특히 교육장관 후보자가 입시비리범인 조국 전 대표를 감싸는 모습에서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좌절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 후보자의 음주운전 이력도 논란이 되고 있다. 최 후보자는 2003년 12월 음주 운전으로 벌금 200만원형을 선고 받았다. 이와 관련해서 송 위원장은 “교직 사회에서 음주운전은 중대한 비위로 간주해 일반 교사는 승진조차 못 하는 사안”이라며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자라는 것은 성실한 선생님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지명자는 ‘학생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같이 목욕도 하고 술도 마셔야 한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며 “교육자로서는 물론이고 평범한 성인으로서도 기본 품격과 인식조차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다.

최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날 출근길에서 채널A 취재진에 “사과드릴 건 사과 드리고 청문회 때 소상하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의 입시비리 옹호, 박정희 전 대통령 비하 등과 관련해서도 “지금 생각해보면 ‘아 이거 좀 과했네’ 싶은 게 있을 것”이라며 “아주 개인적인 의견을 그때 별 생각 없이 했었던 가벼운 처신이었다”고 했다. 음주운전 이력과 관련해서도 “(음주운전 했을)그때는 학교에서 그만두고 난 이후였다”면서 “어쨌든 잘못했다. 잘못한 것이라 생각해서 그 사고 이후에는 지금까지 운전을 안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