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미의원연맹 미국 방문단 공동단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2025.07.20. 20hwan@newsis.com

한미의원연맹 소속으로 미국을 방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서 “한미간 신뢰균열로 인한 통상위기는 이미 현실로 접어들었다”고 했다.

방미단 공동단장인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방미 과정에서 만난 미국 의회·정부 핵심관계자들은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친중(親中)스탠스에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피트 세션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동맹국으로서 한국이 재확인하길 바란다고 했고, 빌 헤거티 공화당 상원의원 역시 중국에 대한 2차 제재 동참을 동맹국들에 요청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한미 관세 통상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미국 발 관세전쟁은 경제 문제를 넘어 미중 패권전쟁이라는 큰 시각에서도 봐야 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재명 정부의 친중 노선에 강한 경계감을 갖고 있고, 그로 인해 관세협상의 물꼬를 터주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외교가(街)에 파다하다”고 했다. 이어 “한마디로 미국은 조선업, 자동차, 반도체산업에서의 뛰어난 역량 보유국으로서 한국의 지위를 인정하지만 정치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이 뒤따른다는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한미간 신뢰균열로 인한 통상 위기는 이미 현실로 접어들었다”며 “현대차, 삼성전자 등 주요 품목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가 가시화되어 있으며 그 여파는 수출 현장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통상협상 난항으로 우리기업의 피해를 방치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적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민생과 기업의 생존, 국가경제가 걸린 통상 외교를 편협한 세계관, 반미신념의 희생양으로 만들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