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가운데) 전 대선 후보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나경원(왼쪽)·안철수 의원의 손을 맞잡고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이후 나경원·안철수 의원과 연달아 만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김 전 후보는 지난 6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 인근에서 안 의원과 저녁을 함께했다”며 “김 전 후보는 나 의원과도 개별적으로 차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도와준 분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 있다”며 “나·안 의원 모두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도와준 분이라 만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차기 당대표 선거와 관련한 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관련 이야기를 한 적도 없고, 그걸 염두에 두고 만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나·안 의원 측도 “당대표 선거와 관련한 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