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모습. /뉴스1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심사 결정에 따라 복당됐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가 복당됐다”며 “경남도당 복당 심사 결과 보고가 최고위에 올라왔고, 명단에 김 전 지사가 들어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당 관련해선 회의 때마다 올라온다”며 “이번 복당 관련해선 최고위 의결 사안이 아닌, 경남도당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달 31일 당적지였던 경남도당에 복당을 신청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됐고, 피선거권 상실로 자동 탈당 처리됐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복당을 신청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지만, 민주당을 떠난 적이 없다”며 “제 스스로 탈당계를 내본 적이 없고, 다만 지난번 판결이 나면서 자동으로 탈당 돼 자숙의 시간을 가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심정적으로 민주 당원의 한 사람으로 현재 상황을 지켜보면, 지금은 탄핵과 미래를 위한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많은 증거와 국민이 지켜본 과정이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고, 그런 탄핵과 함께 지금은 미래를 위한 준비도 함께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대선은 온전히 민주당의 후보로 승부를 해야 한다”며 “총선 때는 상관이 없었지만 지금은 민주당에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분들을 직접 다 안고 가야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