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주 서울 모처에서 자기와 함께 당 지도부에 있었던 전 비상대책위원들과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식사 자리에서 과거 검사 시절 좌천됐던 때를 언급하며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며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서 내공을 쌓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한 전 위원장이 ‘다 같이 잘 충전하자’고 했고, 대체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덕담을 주고받는 시간이었다”며 “정치적인 대화는 거의 오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 몸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만찬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향후 정치 행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4·10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공개 일정 없이 자택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왔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완곡히 거절한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당 사무처 당직자들,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수행·경호했던 사람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