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페이스북에 등장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칭 가짜광고. /페이스북 캡처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등장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칭 가짜광고.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얼굴을 도용한 가짜광고가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사진에서 윤 대통령이 빠진 것으로 5일 나타났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을 사칭한 가짜광고는 계속되고 있다.

전날 페이스북에서는 김 전 위원장을 사칭한 광고에 윤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광고에 포함된 글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김종인이라고 합니다”라며 “저의 방법을 진심으로 공유하여 여러분이 주식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라고 돼 있다.

광고를 클릭하면 “내가 예측한 모든 추세는 30%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0~34%의 수익률을 보이는 주식들을 선택하고, 매수 및 매도 포인트의 시기를 잘 파악하며 거의 실수가 없다” “승률은 99%에 이른다” 등의 사기성 광고 문구가 등장한다. 번역기를 돌린 듯한 문구가 많아 해외에 거점을 둔 사기단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광고는 언론 보도를 통해 가짜로 알려졌지만, 이날도 여전히 페이스북 광고로 노출됐다. 전날과 다른 점은 사진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전날 가짜광고에는 노타이 정장차림의 윤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이 나란히 찍은 사진이 담겼는데, 이날부터는 김 전 위원장 독사진으로 바뀌었다.

일각에서는 “일부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는 이날까지도 윤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이 함께 등장하는 가짜광고가 뜨고 있는 것을 보면, 애초에 여러 버전의 가짜광고를 만들어 놓고 무작위로 노출시키는 것 같다”는 해석도 나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전날 “황당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