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1일 “가짜뉴스는 포용의 대상이 아니라 척결해야 할 공공의 적”이라며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청담동 술자리 사건, 캄보디아 조명 사건 등과 같이 새빨간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반복해 왔다”며 “이러한 민주당의 단골메뉴 ‘가짜뉴스’는 결국 ‘악의 씨앗’이 되어 온나라를 멍들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어제는, 입만 열면 가짜뉴스를 떠벌이는 ‘거짓말 제조기’ 김어준씨가 방송에서, 서울 모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그 원인 제공자가 국민의힘 3선 의원이라는 거짓말을 너무나 뻔뻔스럽게 해댔다”며 “이 가짜뉴스는 지금도 수정 없이 그대로 게시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새빨간 거짓말임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하게 ‘카더라’는 식으로 이 가짜뉴스가 마구 퍼져 당사자에게는 회복불능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멍든 비정상적 사회를 정상으로 되돌릴 것”이라며 “대국민 거짓 선동을 일삼는 김어준을 반드시 엄중한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편향뉴스로 사회갈등을 심화시키고 자신들의 철밥통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엉터리 방송과 통신, 포털 등 미디어를 정상화시켜, 황폐화된 저널리즘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시킬 것”이라며 “그러지 않으면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체가 붕괴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오전 11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김어준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