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photo 뉴시스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쏟아지던 지난 5월 1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온라인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주요 공지로 ‘김남국 의원님 힘내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이 글에는 “♥김남국 의원님 힘내세요♥ 재명이네 마을이 응원합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오른 청원 글 ‘저희 민주당원은 김남국 의원의 출당을 원하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회 모든 위원장 직위해제를 요구합니다’의 링크가 각각 공유됐다. 여기서 말하는 대학생위원회는 지난 5월 12일 김 의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던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및 시도당 대학생위원회를 뜻한다.

재명이네 마을에서 김남국 의원은 자신의 코인 투자와 관련된 거듭된 입장 번복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희망’ ‘이장님 시즌2’ 등으로 치켜세워졌고, 그가 연루된 의혹은 일종의 정치 공작으로 치부됐다. 여기서 이장님은 이재명 대표를 말한다. 한 회원은 “이장님 걸어오신 길이 청렴함의 끝판이라 말도 안 되는 수많은 억지 검증에도 꿋꿋하게 저들의 바람대로 되지 않고 서 계시는 거잖아요”라며 “이번 일 잘 넘기시면 이장님 시즌2로 성장하시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회원들은 김 의원의 의혹을 두고 “거대한 공작 속에 사는 세상” “김남국이 아무런 죄가 없는 이유” “검찰은 왜 김남국을 타겟으로 잡았나” “‘김남국 사냥’이라는 어둠 속에서 빛 한 줄기를 봤다” 등의 내용을 공유하며 그를 위한 응원 문자 발송을 서로 독려했다.

재명이네 마을이 이처럼 김 의원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는 데에는, 그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7인회 중 한 명으로 지난 대선 즈음부터 이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지원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김 의원의 의원직 제명 필요성, 코인 투자와 관련한 검찰의 강제 수사, 미온적인 당의 대처, 국회의원들의 가상자산 전수조사 등은 이들에게 관심 밖 사안들이다. 이 대표의 안위와 그를 중심으로 한 원팀의 민주당이 재명이네 마을의 최우선 과제이자 목표다.

최근 들어 이런 재명이네 마을에 대한 비판 목소리는 민주당 내에서도 가시화하고 있다. 당장 이 대표가 이장직을 그만둬야 한다는 지적이 비명계를 주축으로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재명이네 마을에서 형성되는 일방적인 강성 여론이 당내 민주주의는 물론 쇄신에도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공감대가 존재한다.

이재명 대표 팬클럽인 ‘재명이네 마을’ 네이버 카페 화면.

21만 회원 앞세워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잠식

주간조선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재명이네 마을에 오르내린 글들을 살펴본 결과 이들은 이 대표와 그의 측근, 관계인들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이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면서도 굉장히 배타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김 의원의 사례는 최근 이원욱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드러난 극히 일부 사례에 불과하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재명이네 마을 주요 공지 글이 ‘김남국 의원님 힘내세요’라고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재명이네 마을에선 올 초부터 이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검찰과 법원을 오가던 당시 ‘이 대표 지키기’ 운동이 일었고 이 과정에서 이 대표를 비판하는 여당과 언론, 수사 검찰은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됐을 당시엔 이탈표 색출에 나서며, 각 의원들에게 보낸 추궁 문자메시지와 회신을 공유하기도 했다. 당시 떠돌았던 이른바 ‘공천 살생부 명단’ 또한 재명이네 마을에서 비롯된 자료다.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인 ‘민주당의길’이나 이낙연 전 대표와 이낙연계 의원들 행보에 대해선 원색적인 비판이 줄을 이었다. 특히 지난 4월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의원이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을 당시엔 ‘공천권’을 빌미로 한 비명계의 암투가 시작됐다는 식의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의미의 속어)이란 용어도 재명이네 마을에서 터져나오기 시작하면서 정치권에 퍼졌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친명계에서 도입을 주장하는 정책이나 당 제도에 대해선 적극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는데, 당헌 80조 폐지, 당무감사에 권리당원 여론조사 반영, 대의원제 폐지 등이 그 일례다. 재명이네 마을에선 이와 관련한 국민응답센터 링크를 공지 글로 띄워 청원동의를 독려하거나 관련 의견을 지속해서 올려 논의의 장을 확대했다. 당원청원시스템인 국민응답센터는 지난해 7월 당원 소통 강화 차원에서 개설됐는데, 대부분의 청원동의는 재명이네 마을 구성원들로 채워진다는 평가가 많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과 주고 받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일부.

“이장입니다” 이재명 메시지에 일사불란

재명이네 마을이 이같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게 된 데에는 21만명이라는 회원 규모가 한몫하고 있다. 재명이네 마을은 ‘명문학교’ ‘청출어람’ 등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다수의 온라인 팬클럽 중 한 곳이지만, 규모로 따지면 가장 크다. 여기 회원들은 ‘개딸’을 비롯한 이 대표 강성지지층이 대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명이네 마을은 지난해 대선 다음 날 개설됐다. 회원 수 20만명을 돌파하는 데에 채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재명이네 마을이 만들어진 배경을 두고는 여러 추측과 분석이 나오는데, 지난 2016년 개설됐던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내 ‘이재명갤러리’에 보수성향 유권자들이 몰려들면서, 지난해 대선 직후 이 대표 지지자들이 따로 옮겨가 조직한 곳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시된다.

당 일각에선 김남국 의원이 지난해 3월 “이재명 의원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온라인플랫폼’을 개설하겠다”고 밝힌 시기와 이 모임의 조직 시기가 겹쳐 있다는 데에 주목하기도 한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대선 당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데 따른 지지층의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이런 모임이 만들어진 데는 여기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흐름에서라기보다 의도성이 더 강했다고 본다”며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재명이네 마을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고 현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재명이네 마을이란 이름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공식 홈페이지 타이틀에서 따왔다. 여기서 이 대표는 마을 ‘이장’으로 칭해진다.

현재는 이 대표를 비롯한 여러 민주당 인사들이 팬카페 가입 인증을 할 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대표의 경우 ‘from 이재명’이라는 별도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직접 전달하며 정치적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이 대표가 올린 글 중에는 ‘(이장입니다)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2022년 11월 25일), ‘화천대유 대선자금이라니… 동기 없는 범죄?’(2022년 10월 23일), ‘인천 계양을 연고자 찾기 부탁하잖아… 이장’(2022년 5월 23일), ‘이광재 후보 지켜요… 이장’(2022년 5월 12일), ‘이장은 내일 계양산 밑에 먼저…’(2022년 5월 7일) 등이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올린 ‘(이장입니다) 길고 깊은 겨울…’이 이 대표의 마지막 글이다. 마지막 글에서 이 대표는 “길고 깊은 겨울이 시작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10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재명이네 마을에 직접 올린 호소문. photo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 7명의 철저한 신입 회원 관리

재명이네 마을에는 이 대표 관련 일정, 언론 보도, 영상 및 사진, 각종 정치적 의견 글이 하루에도 수백여 개씩 오르내리는데 모두 철저한 규칙과 정책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 운영진은 모두 7명으로 총괄 매니저 1명, 게시판 관리팀 1명, 등업 관리팀 4명, 개발팀 1명 등이다. 지난해까지 6명이었다가 지난 1월 13일 새롭게 1명을 충원했다. 이용 규칙은 ‘게시글 및 댓글 작성 규칙’ ‘회원활동 규칙’ ‘단체 행동 규칙’ ‘외부 단체 및 유튜브 채널 관련 규칙’ ‘뉴스 기사 및 자료 공유 규칙’ ‘회원 프로필 및 계정, 등업 규칙’ ‘물품 판매·공동구매 및 나눔 관련 규칙’ ‘운영관련 규칙’ 등으로 세분화해 두고 있다.

이들은 신입 회원의 활동 또한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허용하고 있다. 가입 신청 1주일 후 게시글 1개, 댓글 30개, 방문 수 30회를 충족해야만 카페 내 게시글을 볼 수 있으며, 주요 게시판에 글을 올릴 권한도 생긴다. 현재는 자신들과 다른 성향의 회원들이 늘어 신규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게시물 내용을 검열해 부적절 회원은 색출해 공론화하고 있다.

이들이 이런 철저한 관리하에 팬카페를 운영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이재명을 우선으로, 이재명을 중심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건강한 원팀 지향’. 이 목표는 재명이네 마을 운영 방향에도 명시돼 있다. 마을 운영 방향을 보면 재명이네 마을은 또 ‘민주당 소속 정치인 이재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민주당 내 이재명 지지기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민주당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친이재명계 인사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친이재명계 인사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목소리 내며 움직여야 합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재명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민주당 인사에게는 지지와 응원을, 당내에서 행보가 좋지 않은 인사가 있다면 따끔한 회초리질을 해야 합니다’라고도 선언했다.

이 밖에도 ‘재명이네 마을의 모든 주민들은 모래와 물과 자갈인 민주당 인사들을, 이재명 중심의 ‘콘크리트’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에 뜻을 둡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타 내용을 두루 살펴보면 기존 정당들의 당헌·당규와도 크게 다를 바 없을 정도로 꼼꼼하다. 재명이네 마을에서 주요 국면마다 이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을 전격 지원하고 나선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당 내홍이 깊어지거나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불거질 때면 공지글을 통해 회원들을 독려하고 있는데, 지난 5월 8일엔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더한 고통 이겨내신 선열들이 계시잖아요. 정말 힘들지만 이렇게 기울어진 운동장 속 그래도 우리가 한 방울 한 방울 모여 바다를 이루고, 늘 깨어있으면 결국 지금껏 역사는 늘 그랬듯이 다시 더 나은 미래가 오지 않겠습니까. 단단히 뭉치고 서로 기대어 함께 가요. 그 중심엔 늘 든든한 이장님이 계십니다. 이장님 속이 누구보다 새카맣게 탔을 거예요. 우리 모두 힘들지만 힘들 때는 잠시 쉬어가도, 절대 포기하지 않기로 해요.’

회원들은 소속감을 고취하기 위해 자기네들만의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모든 말의 말미를 ‘~잔아’ ‘~잖아’로 종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표를 ‘이장님’ 외에도 ‘잼파파’ ‘이잼’ ‘잼’ 등으로 일컫기도 한다. 2030세대의 이 대표 여성 지지층을 일컫는 ‘개딸’에서 ‘개’는 ‘개혁’의 의미로 붙여졌는데, 재명이네 마을에선 이 ‘개’를 여러 단어에 활용하고도 있다. ‘개가좍’(개가족), ‘개형’ ‘개삼촌’ ‘개아들’ 등이 그 일례다. 2030세대의 이 대표 남성 지지층을 일컫는 ‘양아들’은 여기서 ‘냥아’로 불리기도 한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그만해야 한다”는 취지의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photo 뉴시스

“반이재명 행보에는 회초리질 해야 한다”

과거 있어 왔던 진보 진영의 지지층 움직임을 보면, 재명이네 마을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사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달빛기사단’ 등처럼 일종의 정치 팬덤 현상에서 나타난 조직이다. 다만 정치권에선 그 활동 양상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시선이 많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노사모만 해도 재명이네 마을처럼 욕설이나 조리돌림 등의 과격한 행위는 없었다. 또 노사모에선 ‘이건 그렇게 해선 안 된다’는 쓴소리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열심히 글 쓰고 활동했던 사람들 중에는 실제 참여정부에 들어간 이들도 적지 않다. 판이 완전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 팬덤 구성원들과 어울리긴 했어도 지금의 이 대표처럼 직접 그 팬덤에 가입해 인증하는 식의 행위는 하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김형준 배제대학교 석좌교수는 “강성지지층은 언제나 있었지만, 과거에는 자신들이 지향하는 가치에 대해서만 이야기했고 절제된 행위를 통해 다수로부터 공감을 사고자 노력했다”며 “지금처럼 맹목적인 지지,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의 공격성은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큰 틀에서 보면 소셜미디어(SNS)나 유튜브 이용이 늘면서 이른바 ‘확증편향’ ‘포스트 트루스’ 등의 심화로 이런 양상이 나타났다는 게 김 교수의 분석이다. 포스트 트루스는 진실보다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대중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가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탈진실’로도 불린다. 이런 현상이 보편화되자 옥스퍼드 사전은 지난 2016년 이를 올해의 국제적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민주주의, 정치의 본질은 사회 갈등을 조정하며 통합하는 것인데 이런 강성지지층을 지속해서 등에 업고 나아갈 경우 그 자체로 독(毒)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치 지향 노사모·달빛기사단과 달라”

그렇다 보니 당내에서도 재명이네 마을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5월 14일 민주당 쇄신 의총 당시 이원욱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재명이네 마을의 이장직을 그만두라”고 일갈한 것으로 전해진다. 5월 18일 조응천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전반적으로 이재명 대표 체제가 된 이후에 당내 민주주의가 굉장히 약화됐다”며 “(이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에 이장직으로 계시는데 그만두셔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5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폭력행태를 조장하는 일부 유튜브, 커뮤니티와 거리를 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당내에선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가까스로 부결이 이뤄진 후 새 원내대표로 친이낙연계의 박광온 의원까지 당선되면서 이 대표의 힘이 예전같지 않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다만 이 대표를 지원하는 지금의 강성지지층이 당의 진로에 ‘복병’이 되고 있다는 것이 당내 주된 의견이다. 당 현역 의원들이 최근 들어 앞서와 같이 재명이네 마을을 직접적으로 입에 올리기 시작한 데엔 이런 배경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친명계에선 되레 ‘대의원제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재명이네 마을에 더 힘을 실으려는 분위기다. 지난 5월 22일 민형배 의원을 필두로 한 ‘민주당혁신행동 준비모임’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당원권 강화와 대의원제 폐지를 주장했다. 대의원제가 폐지될 경우 강성지지층을 비롯한 권리당원들의 영향력은 강화되고, 이 대표의 당권은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 당내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 대표가 지난해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있다. “다른 점을 찾다 보면 흩어지고, 같은 점을 찾다 보면 모일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현재 이 대표와 그의 강성지지층이 곰곰이 되새겨야 할 말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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