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 발생한 화재에 대한 긴급 지시를 내렸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구룡마을은 주택이 밀접하게 위치하고 화재에 취약한바,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소방 당국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화재진압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에서 가용수단을 동원해 주민대피를 유도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20일(한국 시각)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민 500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8분쯤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불이 나 오전 7시 17분쯤 주민 450~500명이 대피했다.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인원 140명과 장비 43대, 소방 헬기 등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서울시도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