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지난 7월 26일 ‘민주당 반성과 혁신 토론회’에서 ‘민주당 집권 5년 반성과 교훈’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9일 “검사 생활 한 10년 하면 XX가 입에 붙는다”며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보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억울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조 의원은 “공식적인 자리 말고는 호칭에 있어서 XX가 입에 붙는다”며 “근데 그걸 너무 쉽게 긴장을 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평소대로 한 건데 ‘야 이게 이렇게 내가 욕을 먹을 일이냐’(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나중에 보니까 넘어갈 일이 아닌 걸로 큰일이 돼버리니까 인정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쿨하게 인정하고 ‘내가 긴장을 너무 빨리 풀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장관하고 참모들한테 편하게 속내를 갖다 얘기를 했는데 그게 어떻게 또 다 찍혔네, 내 말실수를 한 것 같아서 참 유감이다. 앞으로 내 이런 일 없도록 유의하겠다’ 그러면 그거 이해하고 넘어간다”고 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이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는 이유로 “핵심 지지층”을 꼽았다.

그는 “국정수행 지지율이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반등의 기미도 없고 반등을 할 만한 그런 계기도 없어 보이는데 여기서 만약에 다 인정하고 사과를 한다면 그나마 남아 있는 찐(핵심) 지지층들마저 흔들릴까 봐 ‘이건 안 된다. 그분들이라도 결속시켜야 된다’라는 절박감에서 아마 이렇게 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그래 봐야 그분들만 가지고 대한민국을 경영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빨리 있는 대로 사실대로 말씀하시고 유감 표명을 하시는 게 (낫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