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16년 80% 대출을 받아 193억원에 매입한 당사의 현재 추정가가 317억원인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2020년 480억원에 사들인 당사의 현재 추정가는 515억원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플래닛이 제공하는 추정가를 보면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인 장덕빌딩(옛 영산빌딩)의 현재 가격은 317억1690만원이다.
민주당은 2016년 9월 192억5000만원에 대출 80%를 끼고 이곳을 매입했다. 대출은 10년 상환이 조건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매입 당시 “월 임차료와 관리비가 5000만원인데, 대출이자 3%를 가정해도 3800만원이어서 당사 매입이 더 저렴하다”고 했다.
1991년 지어진 영산빌딩은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토지면적 약 235평, 건물면적 약 1829평이다.
민주당 당사에서 300m 떨어진 곳에 있는 국민의힘 당사인 남중빌딩의 현재 추정가는 514억8197만원이다.
국민의힘은 2020년 7월 이곳을 480억원에 구입했다. 국민의힘은 시·도당 건물 담보 대출 등으로 매입 자금을 마련했고, 대출 이자는 상가 임대 수익 등으로 갚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지어진 남중빌딩은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토지면적 약 360평, 건물면적 약 2673평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당사 마련 등을 위해 낸 빚은 양당 모두 각 100억원 이상씩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이 중앙선관위에 한 회계보고 자료를 보면 민주당은 2017년 6월 기준 143억7500만원이었던 대출금이 이달 1일 21억5000만원으로 줄어 있었다. 5년여 만에 122억원을 갚은 것이다.
국민의힘은 2020년 8월 기준 410억원이었던 대출금이 이달 1일 250억원으로 줄었다. 2년이 채 안 된 사이 160억원의 빚을 갚은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양당이 수백억원대 빚을 몇 년 사이에 갚을 수 있는 이유는 선거 비용을 이중으로 보전받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전국 선거가 있는 해에 선거보조금이 지급되는데, 선거가 끝나면 선거 때 쓴 비용을 보전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선거 보조금과 보전금 모두 국민이 낸 세금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대선, 지방선거, 총선 등 총 5차례 전국 선거에서 선거비용 보전 금액은 민주당이 1026억9100만원, 국민의힘은 821억4800만원이었다.
선거 전에 쓰라고 받은 선거 보조금은 민주당 852억5300만원, 국민의힘 828억44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