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이재명 의원이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50 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 의원이 고심 중이라고는 하지만, 대체로 나올 거라고 다들 보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는 ‘50 대 50′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동안 22년간 정치하면서 출마한다고 했다고 출마 안 하는 분도 있고, 출마 안 한다고 했다가 하는 분도 있다. 무슨 근거를 갖고 말한 게 아니라 출마선언 하기까지는 항상 50 대 50이라고 표현한다”며 “저도 출마를 결심했다가 안 해본 적이 있다.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강병원·박용진·강훈식(출마선언 순) 의원 등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 생)’의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김영삼 두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때 40대였다”며 “새로운 세대들이 앞 세대들과 한번 경쟁해보겠다고 과감하게 도전해주는 것은 당의 면모를 일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마 자체가 목적이어서는 안 되고, 기존 정치권 문법과 다른, 새로운 주장들을 해주셨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 내 친윤(親尹)계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우 위원장은 “저희 당은 이준석씨가 국민의힘 대표가 될 때 매우 놀랐다. ‘약관의 젊은이를 당대표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이구나’가 주는 충격이 있다”며 “97세대의 도전이 당의 면모를 일신하는 움직임으로 비춰지면 좋겠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이 대표를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내홍을 겪는 것에 대해서는 “당 대표를 희한한 사건으로 징계하네 마네, 민생을 팽개치고 권력다툼을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며 “국민이 보기 민망한 모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