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19일 마지막 3차 TV토론에서 맞붙었다.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20∼21일 실시해 22일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TV토론에서 유 전 의원은 김 의원의 ‘주거용지 용적률 500% 상향’ 공약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추진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대선 때 속된 표현으로 ‘질러본’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역세권은 이미 준주거, 상업지역 중심으로 용적률이 400~600%로 500%가 과한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를 두고서도 두 후보 의견이 엇갈렸다. 유 전 의원은 “도민환원제는 이재명 전 지사가 추진하려고 했던 것으로 대장동 비리 개발 사업의 핵심”이라며 “내가 도지사가 되면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전 지사는 말로만 도민환원제를 내세웠을 뿐, 이 법의 맹점을 파고든 것”이라며 도민환원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양측은 경선 마지막 날까지 ‘윤심(尹心) 잡기’에도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출마를 선언했던 당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윤 당선인이 ‘선배님 응원합니다’라고 말했다”며 “윤심은 민심일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대선 캠프에서 청년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했던 한정민씨를 선대위 청년본부장에 임명했다. 김 의원 측은 “양당 합당 선언 후 원팀의 첫 사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제가 윤석열 대통령, 오세훈 시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내정자를 도와 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