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이정식(왼쪽)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당선인 대변인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정식 전 한국노총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이로써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이 모두 마무리됐다. 윤 당선인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이르면 15일까지 국회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농림축산식품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촌 정책 국장, 농업 정책 국장,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 등을 지내며 농업 정책 전반을 설계했다”며 “농업 진흥 청장 재임 시절에는 기후변화와 농촌 인구 고령화라는 농업 여건 변화 고려해 첨단 융복합 기술 기반의 생산성 증대와 스마트 농법 전환 위해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정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대통령실 농축산식품비서관 등을 지냈다. 충남 출신인 그는 서울대 농학 학사를 졸업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1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윤석열TV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와 노사정 위원회 전문위원 역임했고 노사 발전 재단 창립 이래 노동계 출신으로는 최초로 사무총장 지냈다”며 “노사관계를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충북 제천 출생으로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한국노총조합총연맹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서울대 경제학 학사를 졸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과 13일 각각 발표한 1·2차 초대 내각 인선안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측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인선에서도 안 위원장 측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안 위원장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내각 인선에 관한 추천은 우리 여러분들로부터 많은분들로부터 전부 추천 받았고 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하거나 한 사실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