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7일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공천에서 경쟁하게 된 김은혜 의원에 대해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이 아니길 바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윤심이 아니라 경기도민들의 민심”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김 의원이 윤심을 업고 나온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는 질문에 “윤 당선인이 공천 개입이나 선거 개입은 절대 안 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각 후보가 윤심을 팔 수는 있겠지만, 설마 우리 당선인께서 그럴 리가 없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도 윤 당선인의 전화 권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출마 선언하고 3월 31일 저녁에 전화를 드렸다”며 “출마 선언했다고 제 입으로 말씀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덕담을 나눴다”고 했다.
김은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유 전 의원을 존경한다. 그런데 승부에 대한 부담감은 저보다 유 전 의원이 더 클 것”이라며 “양보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감히 말씀드리지만 이번 선거에 나오기 전에 김은혜에겐 경기도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유 전 의원님 말씀 들으면 정계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다고 한다”며 “저는 이 미묘한 차이가 이번 경선 나아가서 본선에서도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출마 이야기를 꺼냈을 때 윤 당선인은 뭐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다른 선거 출마자 분들하고 공히 비슷한 얘기를 하셨다”며 “저한테도 다른 후보님들과 마찬가지로 ‘결심을 했으면 잘 싸워라. 열심히 해라’ 그 정도 수준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