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8일 “장애인이 피켓을 들고 시위하거나 탑승해서 이동하는 것에 대해 뭐라고 한 적 없다”며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정지시켜 출입문이 닫히지 못하게 하는 시위 방식을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페이스북과 공개 석상에서 전장연의 시위에 대해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시민들이 아무리 타라고 해도 타지도 않고 출입문에 가운데에 휠체어를 세워 문을 닫지도 못하게 하고 30분씩 가만히 계시면서 시위하는 건데 이건 도대체 시위의 대상이 누구냐”고 했다.
이어 “보통 권력자에 대한 시위를 한다고 그러면 청와대 앞에 가서 대통령에게 각성을 촉구하거나 국회에 가서 국회의원들한테 각성을 촉구하거나 하는 것이 시위의 보통 방식인데 3호선, 4호선 타는 출퇴근하는 서울 시민들이 왜 이렇게 투쟁의 대상이 돼야 하느냐 이게 저의 이의 제기”라고 했다.
이 대표는 “문 앞에 휠체어를 세워놓고 30분 동안 이동하지 못하면 예를 들어 4호선 충무로역에서 세워 두면 3·4호선뿐 아니라 2호선도 정체된다”며 “관심이 집중되자 전장 연이 어제는 그냥 지하철 문에 휠체어를 세우지 않았다. 결국 전장연도 시민들의 비판이 강해지고 있는지 아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지난 주말에 지하철 문에 휠체어를 세워놓고 열차 출발을 막는 방식이 지적을 많이 받더니 어제부터 전장연이 그냥 탑승만 하고 있다. 오늘도 인수위 만나고는 탑승만 했다고 한다”며 “역설적으로 탑승 시위만 하니 지연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작 이렇게 했다면 되었을 텐데 이제야 시위 방식을 바꿨다”며 “이게 애초에 요구 사항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