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현실을 체험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구 반여3동에 있는 한 횟집에서 일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현장을 알아야 제대로 된 코로나 방역과 보상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동안 방역 패스를 확인하고 음식을 나르는 등의 일을 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두 시간 동안 일하면서 팁 1만원을 포함해 2만7500원을 받았는데, 이 돈으로 치킨 두 마리를 사서 수행비서관과 자녀들에게 줬다고 한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무료로 일하면 선거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알바비를 받은 것”이라며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보건소에서 보건증도 발급받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식당 방문에 앞서 420여명이 있는 지역구 당협위원회 단톡방에 “OOO 횟집에 알바하러 간다”고 미리 알리면서 식당에 평소보다 많은 손님이 몰렸다고 한다.
김 의원은 “현장에서는 현 정부의 손실보상금이 한 달 월세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라며 “방역 수칙이 예측가능성이 없다는 점도 어려움을 겪는 한 요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식당은 미리 재료를 사두고 그걸 제때 소진해야 하는데, 방역 수칙이 예고 없이 바뀌니 재료를 버리는 경우도 많아 그 때문에 발생하는 손해도 적지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은 27일 저녁에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있는 한 고깃집에서 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