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9일 통일부 폐지를 언급한 이준석 대표를 향해 “언행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통일부 폐지론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검사 시절인 1990년대 초중반 독일 연방법무부에 파견돼 독일의 통일 과정을 연구했고, 국내 복귀 후에는 남북한 통일 관련 법제를 담당하는 법무부 특수법령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권 의원은 과거 동서독 분단 시절 서독이 동독을 통일의 대상으로 염두에 두고 독립적 국가 관계로 다루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남북한도 언젠가는 통일을 해야 하는데 미리부터 내적 외적으로 공히 독립적 국가관계로 처리한다면 통일과정에서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현실적으로도 외교부는 남북관계, 통일의 외적 측면을 담당하고 통일부는 순수한 남북간 교류협력문제를 다룬다면 양부처간 업무의 충돌도 없다”며 “또한 통일부의 존재는 그 자체로 우리의 통일의지를 확고하게 천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존치돼야 하고, 이 대표도 언행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취임하면서 4선의 권 의원에게 사무총장직을 제안했으나 권 의원은 거절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당 밖의 대선주자와 소통을 담당하는 대외협력위원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