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들어선 지난 6월 한 달 동안 새로 입당한 당원이 5월보다 2.7배 증가한 3만8000여명으로 5일 나타났다. 40대 이하와 수도권 지역 유권자의 입당이 대폭 늘었다. 이준석 대표 취임 이후 50대 이상, 영남 중심의 전통적 당원 구조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신규 입당 추이를 보고하면서 “지난달 신규 입당자가 3만8330명으로 하루 평균 약 1300명”이라며 “이 중 80% 정도가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신규 입당자는 1만3996명이었다.
6월 입당자 가운데 연령대별로는 20~40대가 1만9800여명으로 52%를 차지했다. 만 18~19세의 10대 가입자도 687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6900여명, 인천 1800여명, 경기 1만여명 등 수도권이 1만8700여명으로 절반에 달했다. 호남 지역에서도 787명이 새로 입당했다.
앞서 지난 6·11 당대표 선거 당시 국민의힘 책임당원 28만6000여명 가운데 20~40대는 27.4%, 수도권은 29.6%였다. 50대(30.6%)와 60대 이상(42%)이 72.6%, 대구·경북(30.7%)과 부산·울산·경남(24.6%)이 55.3%였다.
도봉갑 당협위원장인 김재섭(34) 전 비상대책위원은 본지 통화에서 “불과 몇 달 전까지도 시의원, 구의원들이 천막 치고 대로변에 나가 당원 가입을 받으면 많아야 하루 1~2건이었는데, 최근 한두 달 사이에 페이스북으로 ‘당원으로 가입하겠다’면서 10여명이 연락해왔다”며 “예전과 달리 20대 대학생과 30~40대 대기업, 금융공기업 직장인이 많아 놀랐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출범을 결정했다. 위원장에는 5선의 서병수 의원이 내정됐다. 이 대표는 “경선준비위는 경선 룰을 제외한 경선 과정 일체를 담당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