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군산형 일자리 기업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위해 전북 군산시 (주)명신공장을 찾아 질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취임 첫날 광주광역시 ‘철거 건물 붕괴’ 현장을 찾은 데 이어 나흘 만에 전북을 찾았다.

이 대표는 18일 전북 전주시 신시가지에서 명함을 건네며 “당원 가입하세요. 주변에 소개해주세요”라고 했다. 명함에는 당대표실 전화번호와 이 대표의 소셜미디어 주소, 당원 가입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찍혀 있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20·30대 100여명이 몰려들었다. 여성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이 남성이었다고 한다. 일부는 이 대표에게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을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전주시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 현장을 비롯해 군산시의 새만금 사업 현장과 전기차업체 ‘명신’ 공장 등을 방문해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세·관세 특혜 이외에 따로 도울 방법이 있는지’ ‘기존 군산대 외에 따로 교육 기관을 유치할 계획은 없는지’ 등을 물으며 지원이 가능한 부분을 검토했다. ‘군산형 일자리’로 지정된 명신 공장을 둘러본 뒤에는 “꾸준히 군산형 일자리 입법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기업과 지자체가 고용·투자 확대 방안을 제시하면, 정부가 세금 감면과 직원 복지 지원 등 각종 혜택을 주는 제도다.

전기차 업체 방문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전북 군산시 전기차업체‘명신’공장에서 전기 승합차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전북 지역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해 “전임 지도부들이 5·18 등 호남의 아픔에 대한 저희의 반성을 보여왔는데, 앞으로 새 지도부에서는 호남의 젊은 세대와 미래를 한번 이야기하려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연이은 호남 방문을 의식한 듯 오는 21일 광주시청과 전남도청을 찾아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요즘 국민의힘 새 지도부에 대해 많이 의식하는 보도가 있는데, ‘부러우면 지는 거다’ ‘두려우면 지는 거다’는 말이 있다”며 “저희는 부럽지도 않고, 두렵지도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 ‘최종병기 활’에 ‘바람은 극복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있듯이 야당의 바람이 불어온다면 저희는 그것을 잘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