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 선거 이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참여 시점에 대한 여러 추측이 쏟아지고 있지만 윤 전 총장은 자택에서 대선 출마에 대비한 국정 학습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경제·외교·안보·복지 등에 대해 직접 관련 서적 등을 연구하거나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받은 자료들을 검토하면서 자체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윤 전 총장과 최근 접촉한 한 인사는 “우리 사회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나름대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인사는 “윤 전 총장의 행동 반경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 직접 전문가들과 접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정 전반에 대한 학습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칩거하고 있지만 관련 서적들은 잇따라 출간될 예정이다. 책 ‘구수한 윤석열’은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학과 79학번 동기들이 그와의 학창 생활에 대한 기억을 담은 내용이다. 윤 전 총장은 사법시험 ‘9수’ 끝에 합격해 검사가 됐다. 책 ‘윤석열의 진심’은 윤 전 총장의 충암고 동창 언론인이 작년 그와 만나 나눈 대화를 담았다. 충북 충주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산업자원부 장관, 이명박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 전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윤 전 총장 지지 모임인 ‘윤공정포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대선 주자는 커다란 정당을 배경으로 삼지 않으면 혼자서 상당 기간을 갈 수 없기 때문에 끝까지 제3지대로 남아서 가는 상황은 가능성이 낮다”며 “7월 전에는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