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민주당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조선일보·TV조선이 2021년 신년을 맞아 차기 대선 민심을 파악하는 공동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등이 오차 범위 안에서 ‘3강 구도’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與野) 잠재 대선 후보 12명 중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이 지사(18.2%), 이 대표(16.2%), 윤 총장(15.1%) 등이 선두 경쟁을 벌였다. 다음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 5.5%, 오세훈 전 서울시장 3.4%, 심상정 정의당 의원 1.9%, 유승민 전 의원 1.7%, 정세균 국무총리 1.1%였다. 이어 원희룡 제주지사 0.9%,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0.3%,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0.3%,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0.1%로 나타났다. 한편 ’2022년 대선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49.9%,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34.8%였다.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2월 27~29일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5%다.

49.9% “野후보 찍어 정권교체”, 34.8% “與후보 뽑아 정권유지”

조선일보·TV조선이 공동으로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1년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다음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유권자가 ‘정권 유지를 해야 한다’는 쪽보다 15%포인트가량 앞섰다. 대선 후보 지지율에선 여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직 정치 참여에 선을 긋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등이 선두권이었다. 국민의힘 소속 주자들은 ‘3강 후보’들에 밀렸다.

◇'3강 주자' 지지율, 오차범위 내

차기 대선 잠재 후보 12명의 다자(多者) 대결을 가상한 이 조사에서 지지율이 10%가 넘는 후보는 이 지사(18.2%), 이 대표(16.2%), 윤 총장(15.1%) 등 3명이었다. 이들의 지지율은 모두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월 1~3일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조사에서는 이 지사 20%, 이 대표 16%, 윤 총장 13% 등이었다.

‘3강 후보’ 다음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5.5%), 오세훈 전 서울시장(3.4%), 심상정 정의당 의원(1.9%), 유승민 전 의원(1.7%) 등이었다.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대선 포기 의사를 밝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후보군에서 제외한 조사 결과다.

차기 대선 후보 다자 대결 지지율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 총장(40.8%) 쪽으로 쏠렸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41.6%)가 이 지사(29.2%)를 크게 앞섰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이 지사(13.5%)와 윤 총장(12.9%)이 선두 경쟁을 벌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선 이 지사가 각각 19.5%, 18.1%로 선두였고, 호남권은 이 대표(44.3%)가 우세했다. 대구·경북은 윤 총장이 25.3%로 1위였고, 부산·경남에선 이 지사(17.5%), 윤 총장(15.3%), 이 대표(14.2%) 등이 접전 양상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선 이 지사와 이 대표가 14.4%로 동률 선두였고, 30대와 40대는 이 지사가 각각 20.5%, 28.3%로 가장 앞섰다. 50대는 이 지사(21.1%)와 윤 총장(19.9%)이 비슷했고, 60대 이상에선 윤 총장(25.2%)이 1위였다.

◇ ‘정권 연장’보다 ‘정권 교체’

이 조사에선 내년 3월 대선과 관련해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9.9%로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34.8%보다 15.1%포인트 높았다. 지난 12월 1~3일 한국갤럽의 동일한 조사에선 정권 교체론(44%)과 정권 유지론(41%) 차이가 3%포인트였지만, 약 한 달 만에 정권 교체 여론이 늘어났다.

차기 대선에 대한 기대

정권 교체론의 우세는 중도층 민심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보수층에선 정권 교체론(76.4%), 진보층에선 정권 유지론(65.3%)이 각각 다수인 가운데 중도층에서 정권 교체론(50.4%)이 정권 유지론(32.5%)을 큰 차이로 앞섰다. 연령별로는 진보 성향이 강한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정권 유지론과 정권 교체론 응답 비율은 20대(33.2% 대 49.7%), 30대(37.2% 대 51.2%), 40대(52.9% 대 33.7%), 50대(26.6% 대 57.0%), 60대 이상(28.3% 대 55.2%)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만 정권 유지론(53.2%)이 정권 교체론(28.7%)을 앞섰다. 대구·경북(26.2% 대 62.0%)과 부산·경남(25.6% 대 59.3%)뿐만 아니라, 중도 색채가 짙은 수도권(33.9% 대 50.9%)과 충청권(40.5% 대 42.8%)도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조사 어떻게 했나

조선일보·TV조선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12월 27~29일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0.2%)와 집전화(19.8%)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해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로 할당 추출했으며,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응답률은 8.5%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