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4일 “정부 논리라면 설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내년 2, 3월에 들어온다고 해도 바로 접종하지 말고 다른 나라들이 접종하고 한두 달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백신 확보 지연에 대해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는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안전성이 최우선 과제”라는 입장을 내자 이를 지적한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와는 전혀 다른 백신이니 그 백신들의 안전성이 검증되는 것과는 아무 상관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온 국민이 백신 접종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정부·여당은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을 보호하는 데만 여념이 없다”며 “국민의 안전이 아니라 정권의 안전을 걱정해서 하는 거짓말임은 유치원생도 알고 있다”고 했다. 또 “80 가까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도 백신을 맞는데 그 무슨 해괴한 논리인가”라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는 그런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하고, (백신을 맞는) 국가들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두 달 관찰할 기회를 가진다는 것은 굉장히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1년도 채 안 돼 긴급 승인 형태로 개발된 백신”이라며 “안전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안 대표는 “총리조차 ‘확진자 수가 적어서 백신 문제를 크게 생각 안 했다’는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다”며 “그럼 북한이 한동안 도발 안 한다면 감시레이더도 끄고 군인들도 철수시킬 겁니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