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대통령이 살이있는 권력도 엄하게 수사하라 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그 지시사항을 가장 성실하게 수행했기 때문에 오늘날 그가 어려움을 겪게 된 단초가 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윤 총장 징계 관련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징계 절차 자체가 처음부터 너무나 상식에 어긋나는 징계위원회가 구성이 됐다”며 “이미 처음 시작됐을 때부터 결론을 내놓고 논의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자기네 나름대로도 징계사유 자체가 그렇게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빨리 종결짓지 못하고 새벽까지 그저 끌다가 결국 와서 오늘 새벽 4시에 2개월 정직이라고 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윤 총장의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고 못마땅하게 생각하면 임명권자로서 총장을 불러서 ‘이제 당신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줬으면 좋겠다’고 처리를 했으면 지금 같은 구차한 방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잇는 사항”이라며 “법무부 장관을 내세워서 총장을 어떤 형태로든 찍어내려고 하는 광경을 갖다 지켜보면서 대통령의 모습이 과연 어떻게 보여지겠느냐 하는 걸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마치 대통령과 윤석열 총장이 서로 맞대고서 소송하는 그런 모습이 과연 국민에게 어떻게 비춰질 것인가 하는 이런 점을 대통령께서는 냉정한 판단으로다가 봐줬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이런 사태가 처음으로 발생했는데 이것이 국민에 눈에 어떻게 비춰질 것이냐”며 “나는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국가운영의 상식에 맞는것인가 묻고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