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곁을 지켰던 고(故) 이모 부실장의 발인이 진행된 가운데, 이 대표가 6일 소셜미디어에서 애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표는 발인 직후인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영정 속의 자네는 웃고 있었네. 자네의 영정 아래서 나는 겨우 울음을 누르며 기도만 드렸네. 자네 가족께도 드릴 말씀이 떠오르지 않았네”라고 적었다. 이어 “이 사람아, 왜 거기 그렇게 있어?”라며 슬픔이 복받쳐 주체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함께 일하거나 각자의 생활을 하며 20년을 보냈네. 자네는 착하고 성실한 동지였네”라며 고인과 함께 지낸 날들을 추억했다. 그러면서 “나도 자네처럼 살가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자네가 깊게 깊게 사랑했던 고향땅으로 자네를 보내 드리네”라며 “따뜻한 고향에서 편안히 쉬시게”라고 했다.
이씨는 이 대표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지근거리에서 이 대표를 도왔다. 2014년 전남지사 후보 경선을 돕다 당비 대납 등이 문제가 돼 옥살이를 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올해 4월 총선 때는 종로 선거사무실에 설치한 복합기 임대료를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부터 지원받은 혐의로 고발 당해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