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받은 꽃바구니 사진들을 잇달아 올리면서 “주어진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끝까지 이겨내겠다”고 심경을 밝히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어머니의 마음, 장관의 마음” “지도자의 품격”이라며 응원글을 올렸다.

/추미애 장관 인스타그램

최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심경글과 꽃바구니 사진을 공유하면서 “어머니의 마음, 장관의 마음...”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최 대표가 가리킨 어머니는 고(故) 김홍영 검사의 모친으로 추 장관에게 꽃바구니를 보낸 이들 중 한 명이다. 김 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하던 지난 2016년 상관인 김대현 전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최강욱 대표 페이스북

친문 성향 검사로 평가받는 진혜원 검사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도자, 그리고 지지자의 품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진 부부장검사는 “가짜 꽃으로 신장개업 나이트 정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좋아하는 분들이 있었다”면서 “반면 정성껏 가꾼 생화를 마음에 담아 불철주야 공익을 위해 애쓰는 리더를 응원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했다.

진 검사는 지난달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늘어선 것을 두고 “대검 나이트라도 개업한 줄 알았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는 추 장관에게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에는 ‘정성껏 가꾼 생화”라고 표현했다. 진 검사는 “지지자는 그 품격에 버금가는 지도자를 만나는 법”이라고 했다.’

앞서 추 장관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18일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는 글과 함께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 내외에 늘어선 꽃바구니 사진을 감상하고 있는 추 장관 사진 4장이 올라왔다. 추 장관의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이는 꽃바구니에는 ‘건강 챙기세요’ ‘사랑합니다’ ‘내가 추미애다’ 등 응원 글귀가 적혀 있다.

추 장관은 19일엔 김홍영 검사의 모친으로부터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하며 “국민적 열망인 검찰개혁의 소명을 안고 올해 초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아직 1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마치 몇 년은 지나버린 것 같이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다”고 했다.

추 장관은 “매일같이 사안의 본질은 제쳐두고 총장과의 갈등 부각과 최근에는 장관의 거취를 집중적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보수 언론 등을 보며 참을 수 없는 압통과 가시에 찔리는 듯한 아픔을 느끼지 않을 때가 없었다”며 “꽃을 보내주신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리고 기억하겠다. 우리가 함께 역사를 쓰겠다는 약속을 담은 마음들을 담아 보내주시는 꽃이기에 국민을 믿고 제게 주어진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끝까지 이겨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