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3571> 발언하는 주한 일본 대사 (서울=연합뉴스)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가 6일 제15회 제주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6 [제주포럼 사무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0-11-06 17:39:42/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도미타 고지(冨田浩司) 주한 일본대사는 6일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한·일 정상 간) 대화가 가능한 환경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미타 대사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스가 총리가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방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아직까지는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정부는 연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미타 대사는 “양국 지도자가 만났을 때 국민감정이 어떠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두 지도자가 양국 국민이 갖고 있는 여러 질문에 어떻게 대응할지 양국 간 노력을 통해 답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대화가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환경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 해소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일본 측은 지난달 한·일 국장급 협의 때도 스가 총리의 방한 여부에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매체는 한국이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수용 가능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스가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한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도미타 대사는 이날 북한 문제와 관련, “미국 트럼프 대통령 시대의 (미·북 간) 대화가 앞으로도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미국과 대화를 유지하고 한국과도 대화하면서 결속력을 유지하며 미·북 대화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