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6일 유튜브 방송에서 “우리 사회가 권력을 가진 사람들 혹은 다수 여론이 찬성하는 쪽과 다른 견해를 내놓는 사람을 핍박한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공개된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의 ‘알릴레오 북’s' 방송에 출연해 “그 사람이 인격에 하자가 있는 양,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인 양 대한다”며 “그 사람에게 막말, 망언, 괴팍이라는 프레임을 덮어씌워서 사람들이 자기 내면의 의사 표현을 할 때 눈치 보게 만든다”고 했다.

6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의 '알릴레오 북's' 방송에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유 이사장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정치 비평 은퇴를 선언하며 유튜브 방송에서 하차한 지 203일 만인 이날 ‘알릴레오 시즌3’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알릴레오 시즌 3는 교양서를 다루는 도서 비평 프로그램으로 이날은 정치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다뤘다.

유 이사장은 ‘자유론’ 속 한 문장인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사람이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 한 사람이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나머지 사람 전부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것만큼이나 용납될 수 없다’는 문장을 소개하며 “아무런 반대나 도전이 없는 통설은 아무 의미가 없게 돼서 사람의 행위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생각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고 사회에서 성장하며 가지게 된 생각”이라며 “다수에 속하지 않는 견해를 말할 때 사회에서 오는 압력이 무서운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국보법(국가보안법) 같은 것은 자유론에 비춰보면 존재해서는 안 될 법”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책 비평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안 돌아가시고 살아계셨다면 이런 것을 하셨을 것 같다”며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고 했는데 깨어있고자 하는 시민에게 필요한 것이 책이고 교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