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감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모바일 게임을 하다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재선·충남 아산을) 의원에 대해 친문(親文) 진영에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강 의원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휴대전화로 ‘캔디 크러쉬’ 게임을 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강 의원은 초선 의원 시절인 2017년 10월에도 서울시 국토교통위 국감 도중 게임을 하다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었다.

‘국감장 게임’ 논란이 커지자 강 의원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두말할 여지 없이 제가 잘못한 일이다. 반성하고 자숙하고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언론에서, 야당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따끔한 말씀 주시고 계시다. 한 말씀도 빼놓지 않고 새겨듣겠다”라고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

그럼에도 친문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초선 때는 몰래 하더니 재선 되더니 대놓고 하느냐” “사람이 때와 장소는 지켜야 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당신은 이제 투아웃” 등 비판이 잇따랐다. 한 민주당 지지자는 “이렇게 여당 깎아먹는 짓은 안했으면 좋겠다. 보수 언론 먹잇감 되기 딱 좋다”며 “더구나 2017년 국감 때 걸리고 두 번째다. 차라리 (게임을 다루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나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옮기는 게 낫겠다”고 했다. “두 번째 걸린 것이니 다음 총선 땐 공천 주지 말아야 한다”는 민주당 지지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