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일 금태섭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 잘 했어요. 어차피 그 당, 바뀔 것 같지도 않고”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5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첨부하며 이같이 적었다.

진 전 교수는 금 전 의원이 작년 공수처 표결에서 당론과 반대되는 결정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을 때도 “금태섭 같은 이가 낙천도 모자라 징계까지 받는 정당이 요즘의 민주당” “기어이 금태섭의 목을 쳤다, 친문 팬덤 정치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금 전 의원도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진 전 교수를 언급한 적이 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자신을 ‘조국 똘마니’라고 부른 진 전 교수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했을 때 “영향력 있는 사람이 소송을 당해서 사과한다면 ‘보통 국민’이 어떻게 고위 공직자를 비판하거나 조롱할 수 있나”라며 “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쥐박이’라고 부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닭근혜’라고 불러도 소송 걱정하지 않는 나라에 살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앙’이라고 부르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