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0일 이스타항공 노조를 만나 “이스타항공 문제를 방치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자의 편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민주노총을 통해 면담을 요청해도 민주당은 외면한다”며 국민의힘에 도움을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환경노동위·정무위 간사인 임이자·성일종 의원은 이날 국회 앞에서 ‘대량 해고’ 문제로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는 이스타항공 노조를 찾았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저희는 체불 임금도 반납할 테니 고용만 유지해달라는 낮은 수준의 요구를 하는데, 정부·여당과 (이스타 창업주) 이상직 의원은 전혀 꿈쩍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늘 ‘노동자의 편에 선다’고 했던 정당인데 이 문제를 이렇게 방치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민주당에 여러 차례 면담 요청서를 보내도 답변이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가 “민노총 본부를 통해 접촉해보지 그랬냐”고 하자, 박 위원장은 “민노총 본부를 통해서 했는데 외면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상직 의원이 관련돼서 그런지 모르지만 수많은 인원이 길거리에 나앉도록 만나주지도 않는 것은 참으로 실망스럽다”며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정부에 해결 방안을 촉구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반(反)노동’ 정당 이미지를 벗고 노동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허은아 의원은 지난 19일 이스타항공 노조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했다. 김웅 의원은 지난 7월 포스코 사내 하도급 근로자 해고 문제로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했던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을 찾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