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는 지난 25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대통령 선거 출마를 권유하는 질문을 수차례 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2년(업무방해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공직선거법 위반)을 선고받은 김 지사는 오는 11월 2심 판결를 기다리고 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행정가, 도지사 김경수의 면모를 우리가 보자”며 “왜냐하면 내년이 대선의 해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하하하’ 웃었다. 이에 김 지사도 웃으면서 “대선 직후 재선해야 할 지방 선거가 있다”고 했다.
김씨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양강 구도인데, 2심이 결정되면 대선 레이스 뛰어드냐”고 김 지사에게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아니 근데 벌써?”라고 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지사로 도정을 2년 해보니까 큰 문제가 수도권으로 사람과 돈이 너무 쏠린다”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차단해야겠다”고 했다.
김씨는 “그래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선에 뛰어들겠다?”고 반문했고 김 지사는 “그래서 시·도 단위론 그 (부동산, 수도권 쏠림)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우니까”라고 했다. 그러자 김씨는 “그러니 (대선) 출마해야 되지”라고 했고, 김 지사는 웃으면서 “전국이 수도권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동남권 등 전국이 수도권화해야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며 “그 일이 제게 주어진 미션”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씨가 “위기 상황에선 구원 투수를 찾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하자 김 지사는 “이낙연 대표님도 그렇고 이재명 지사님도 그렇고 다 위기에 강하신 분들이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씨는 김 지사에게 “어쩔 수 없이 차출된다면 (대선 출마) 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짐은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 지사는 “경남도정, 동남권 위해 열심히 하는 게 지금 제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두 분(이 대표, 이 지사) 장점이 무엇이냐"는 김씨 질문에 김 지사는 “제가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