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6일 북한의 우리 국민 피살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대응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작 국민을 구했어야 할 국방장관은 이틀 동안 아무런 대북 대책 없이 청와대의 하명만 기다린 허수아비 장관이였고 대통령은 잠만 자고 아직까지도 말이 없다”고 했다.

공무원 A씨는 지난 22일 밤 북한 총격을 당해 사살당하고 시신이 훼손됐다고 국방부는 발표한 바 있다. A 피살 직후 청와대 NSC(국가안전보장회의)는 23일 새벽 1시부터 2시30분동안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아침 8시30분에야 관련 사안을 보고받았다는 게 정부 관계자들 설명이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이 할말이 없는 건지 갈팡질팡 하는 건지, 아니면 십상시에 둘러 쌓여 신선놀음 하고 있는 건지 참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꼭 자유당 말기 아첨꾼들에 둘러 쌓여 국정을 망친 이승만 대통령 같다”며 “국회 긴급 현안질의로 사태의 진상을 밝히고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할 때”라며 “국회일정을 걸고서라도 긴급현안 질의는 꼭 관철 해야 한다. 야당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이번 우리 국민 피살.화형사건을 수습하기 위하여 보인 문정권의 처사는 박지원 국정원장 만이 유일한 대북 통로가 있다는 것만 확인됐다”며 “통일부 장관은 두번 사과에 갑읍(感泣) 했고 유시민 전 장관은 계몽군주 같다고 김정은을 칭송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