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창업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18일 이스타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경영진이 알아서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스타 문제로 인해 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첫 조사 대상이 된 상태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스타의 대량 해고 사타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다”며 “제가 깊이 관여를 안했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다. 창업자로서 굉장히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매각 주관사에서 약 10곳에 (이스타항공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가져가고 그 중에 좀 적극적인 회사가 2~3개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를 벗어나면 비행기를 빨리 늘려야 하니까 재고용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빨리 파트너를, 경영할 사람을 찾고 코로나에서 벗어나 회사가 연착륙해서 재고용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며 “그것을 위해서 저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사재 출연’ 요구와 관련해선 “그것은 다 했다. 지분을 다 헌납했다”고 했다. 임직원 해고 사태에 대해선 “경영할 사람들하고 주관사하고 알아서 다 할 것”이라며 "저는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취재진이 윤리감찰단 회부 문제에 대해 묻자 “지금 회사를 살리자고 인터뷰하는 것이냐, 어떤 식으로 인터뷰하는 것이냐. 목적이 뭐냐”고 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