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조선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2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사실상 수렴청정 체제"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대표는 허수아비고 이해찬 전 대표가 실제 민주당 대표”라며 이렇게 밝혔다.

진 전 교수는 “당이 어차피 친문일색이라, 친문좌장이 퇴임 후에도 사실상 당 대표 노릇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낙연 대표는 의원들에게 말 조심하라고 했지만 이해찬 전 대표는 의원들에게 나서 적극적으로 추미애를 방어하라고 ‘오더’를 내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현직 당대표의 메시지가 서로 어긋난다면 의원들은 이중 누구 말을 듣겠냐"며 "의원들이 말을 듣는 그 사람이 바로 민주당의 실질적인 대표”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 부부의 아들 군 부대 민원 전화 의혹에 대해서도 “본인이 아닌 여당 대표가 민원실을 통해 민원 형식으로 부탁을 했다는 것은 사병 본인이 정상적인 절차로는 얻어낼 수 없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했다. 또 “특권층이라 일반인과는 아예 뇌구조가 다른 것 같다”며 “3일 입원하고 하루 실밥 푸는데 23일을 쓰는게 말이 됩니까”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자녀 군(軍) 복무 인증에 대해 “이제는 처지가 완전히 뒤바뀐 듯”이라며 “옛날에는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이 이런 사진을 올렸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