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간호사 격려 글을 두고 ‘대통령이 의사와 간호사를 편가르기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문 대통령이 도대체 뭘 잘못했다는 말이냐”며 “시비를 위한 시비”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12월 21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 옆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정청래 당시 최고위원이 도종환 의원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송하자 문 대통령이 미소를 짓고 있다.

정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이 도대체 뭘 잘못했다는 말인가’란 제목의 글에서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을 비판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문 대통령에게 시비 거는 사람들, 언론들”이라고 했다.

그는 “간호사들의 노고를 위로한 문 대통령에게 시비 거는 사람들이 있다”며 “뭘 모르거든 가만히 계세요”라고 했다. 정 의원은 “방역의 최전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간호사 선생님들 참 고생이 많다’고 위로하고 격려한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시비를 거냐”며 “트집을 위한 트집을 잡고 시비를 걸기 위해 시비를 거는 생각이 삐뚤어진 분들은 반성을 하세요”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TV 정치토크쇼 프로그램에서 일부 환자들의 ‘갑질’로 인한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들의 고충을 전하는 한 의사의 발언 영상을 소개하면서 “간호사 선생님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뭘 모르면 좀 살펴보고 말씀들을 하세요”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페이스북에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간호사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썼다. 특히 간호사들을 향해 “코로나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느냐”고 했다. 이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파업에 들어간 의사들을 간호사와 대비시켜 우회 비판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를 두고 “코로나 사태 와중에 대통령이 직접 의료계 편가르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에는 2만개가 넘는 댓글이 폭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