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뒷목을 잡은 채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박상훈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황제 탈영'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 장관이 과거 해당 의혹에 대해 했던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추 장관은 지난 7월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들의 군 휴가 의혹에 대해 “제 아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군 복무했다”며 “사실 (아들이) 한쪽 다리를 수술했다.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었더라면 재검을 받아 아마 군대를 안 가도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이가 굉장히 화가 나고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더 이상 건드리지 말아달라”며 “(검찰이) 빨리 수사해서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추 장관은 “제가 해명할 게 없다. 이미 인사청문회 때 소상하게 말씀드렸다”고도 했다.

추 장관은 닷새 뒤인 같은 달 6일에는 이같은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은 2일 추 장관 아들 부대에 ‘추 의원 보좌관‘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했고, 19일간의 병가 기록도 남아있지 않다는 군 관계자들의 증언 녹취를 공개했다.

추 장관 아들은 2016~2018년 21개월간 육군 카투사에서 복무하며 58일 휴가를 썼고, 이 중 19일 병가는 근거도 남아있지 않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추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이에 대해 2030 현역과 예비역 남성들은 “엄마 찬스를 쓴 황제 군생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음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한 추 장관의 답변 전문이다(대한민국 국회 회의록).

◯법무부장관 추미애(2020년 7월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 청문회에서 이미 소상 하게 말씀드렸고, 그것은 저의 아들의 신상 문제 여서 언론에 미주알고주알 나가는 것들이 정말 검언유착이 심각하구나, 또 한번 저는 감탄하고 있습니다.

이다지도, 법무부장관에 대해서도 검언 유착으로 제가 보호하고 싶은 아들의 신변까지도 이렇게 낱낱이 다 밝히는데 참 대단하다 감탄하 고 있는 그런, 참 경이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짧게 말씀드린다면 공인이라는 이유로 고 소․고발을, 저는 매일 고소․고발 당하는 사람이고요. 그 고소․고발을 하고 그것이 마치 예단 과 편견을 가질 수 있게끔 ‘이런이런 걸로 고발 당했다’라고 언론이 보도를 하게 되는데요.

저는 공인이니까 참겠습니다만 저의 아이 같은 경우는 3년을 꼬박, 3년이 아니고…… 죄송합니다. 군 복무를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다 복무를 한 아이고요.

사실은 한쪽 다리를 수술을 했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었더라면 아마 다시 신검을 받았으면 군대를 안 가도 됐는데요. 엄마도 공인이고 대한민국에서 남자로서 군대를 안 가면 굉장히 의심을 받고 제대로 기를 펴고 살 수가 없습니다, 저는 아프더라도 꼭 군대를 마치겠습니다 해서 재검을 받지 않고 다시 군대 갔는데 의도하지 않게 또 한쪽 다리가 아파서 수술을 하게 됐어요.

그런데 그 사실을 제가 이렇게 낱낱이 얘기하면 또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라고 할까 봐 더이상은 얘기하지 않겠습니다만 아이는 사실은 굉장히 많이 화가 나고 굉장히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더이상 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고요. 정말 빨리 수사를 해서 무엇이 진실인지, 어떤 의혹을 제기해 놓고 그걸 언론하고 합세를 해 가지고 다 문제 있는 문제투성이로 만들고 난 뒤에 또 그걸 국회에 와서 떠들고 면책특권을 활용하 고 그런 일을 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