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드론을 띄워 담아낸 풍경. 2025년 11월 14일 /장련성 기자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하늘 높이 드론을 띄웠다. 노란 은행잎으로 물든 경복궁과 단풍으로 갈아입은 북악산이 한눈에 들어왔다. 가을 햇살을 받은 청와대 기와도 더 푸르게 빛났다. 1964년부터 비행금지구역이던 청와대 인근 상공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뒤 사전 승인을 받으면 누구나 드론을 날릴 수 있었다.

대통령 집무실이 다음 달 청와대로 복귀한다. 광화문 상공은 곧 비행금지구역으로 재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늘길이 닫히는 게 사진기자는 못내 아쉽다.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드론을 띄워 기록으로 남긴다. 다시 촬영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이 풍경.

/글·사진=장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