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입성해 강경한 대외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전략이 절실한 시기다. 그를 상대하는 전략을 짤 때 필체를 분석하면 도움이 된다. 필체는 내면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뇌의 흔적이라 심성과 성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필체는 강한 필압과 좁은 글자 간격을 특징으로 한다. 이는 주관이 뚜렷하고 실리를 중시하는 성향을 반영한다. 또한 일정한 글씨 크기와 긴 가로획은 논리적 사고, 철저함, 그리고 인내심을 반영한다. 그는 협상가라기보다 상인에 가까우므로 강한 반대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트럼프의 글씨는 크고 굵으며 대문자가 많다. 이는 주목과 찬사를 원하고,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을 반영한다. 곡선이 적은 글씨는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권력과 명예를 갈망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협상 시 그의 기분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되, 요청을 모두 들어주거나 지나치게 저자세로 나가면 오히려 만만하게 여겨질 수 있으니 과도한 양보는 피해야 한다.
트럼프는 자신이 언론에 어떻게 비치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첫 글자가 크고 힘찬 필체에서도 드러난다. 따라서 미국 내 여론을 조성해 한국과의 협력이 그의 업적으로 인식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략적인 미디어 활용이 필수적이다.
필체로 보면 트럼프는 논리적이고 계획적인 면이 있지만, 행 간격이 좁아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의도를 우선하는 성향이 강하다. 날카로운 글씨 모양은 공격적인 기질과 강한 자기 주장을 보여준다. 따라서 돌발적인 정책 변화에 대비해 플랜 B를 마련하고 유연한 대응 전략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필체로 나타나는 성향을 볼 때 트럼프에 대응할 때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게 나을 것 같다.
트럼프는 필체를 통해 내면의 심리를 꽤 많이 보여주고 있다. 그의 집권 2기를 맞아 분석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우리에게 필수적이다. 실리를 중시한 협상과 미디어 전략,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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