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그 안에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두 마리 개를 키우고 있다고 하는데, 내 안에 동거하고 있는 동물은 개뿐만이 아니다. 평소 “세차만 하면 비가 온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머피(Murphy)의 법칙’은 일이 갈수록 꼬이기만 하거나 거듭 낭패를 겪을 때 쓰는 말이다. 반대로 옷 사러 갔는데 마침 세일 중인 것처럼 우연하게도 계속 유리한 일만 일어나는 것을 ‘샐리(Sally)의 법칙’이라고 한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여주인공이 샐리다. 심리학적으로는 두 가지 모두 ‘선택적 기억(selective memory)’의 결과라고 분석한다. 새해에는 늘 핑계로 바쁜 머피보다 밝고 긍정적인 샐리랑 데이트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