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눈 덮인 백두산에서 백마 위에 걸터앉아(sit astride a white horse) 찍은 사진은 김씨 왕조를 ‘백두 혈통’으로 신격화하기(deify the Kim dynasty for their ‘Mount Baekdu bloodline’) 위한 것이다. 그의 아버지 김정일은 김일성이 피란해 있던 옛 소련의 한 마을에서 태어났으나, 백두산의 높이 216m, 무게 216t인 정일봉 바위에서 2월 16일에 태어난 것으로 선전한다.

선전 목적으로 조작된 터무니없는 주장들(outrageous claims fabricated for propaganda purposes)에 따르면, 김정일 출생 전날 백두산 기온은 영하 40도였으나 생일에는 영상으로 올라갔고(rise above freezing), 제비 한 마리가 나타나 출생을 예고하자 천둥이 세 번 울리면서 쌍무지개(double rainbow)가 떴다. 이어 16명의 신선이 내려와 절하고 올라가자 큰 별이 생겨나 하늘을 비추기 시작했고, 겨울이 봄으로 바뀌었다(turn into spring).

김정일은 태어나면서 3년 뒤인 1945년 해방을 예고했다. 생후 3주 만에 걷고, 8주 만에 말을 했으며, 세 살도 되기 전에 쌍안경을 보며 권총을 들고 공격 명령을 내렸다. 일본 지도에 먹칠을 하니(smear with ink) 일본에 태풍이 몰아치는 등 기분으로 날씨를 조절할 수 있었으며, 군사분계선(MDL·Military Demarcation Line)에서 쌍안경으로 남쪽을 살피니 남측 장병들의 눈이 멀었다(lose their sights).

김씨 일가를 신(神) 같은 존재로 묘사하는(portray them as God-like figures) 기이한 선전은 이뿐만 아니다. 김일성 때부터 대대로 화장실에 가지(use the bathroom) 않는다. 체내에 분뇨(human waste)가 생기지 않아 소변을 보거나(urinate), 대변을 보지(defecate) 않아도 되는 초자연적 생체 기능(supernatural bodily functions)을 갖고 있다. 1984년 김정일이 보낸 쌀로 남한 수재민(flood victim)들이 밥을 짓자 한 줌이 두 가마 분량으로 불어났다. 책을 1500권 저술했고, 오페라 6편을 썼으며, 골프 신동(golfing prodigy)이어서 난생 처음 필드에 나가 홀인원 11개 38언더파로 모든 세계 기록을 깨뜨렸다. 또 ‘고기겹빵’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초의 햄버거를 만들었으며, 고난의 행군 시절엔 톱밥(sawdust)이 영양소로 가득하다며(be full of nutrients) 인민들에게 대팻밥을 먹게(chow down on wood shavings) 하는 지도를 하기도 했다.

그의 아들 김정은은 3세 때 운전을 했고, 9세엔 요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역시 타고난 작곡가이자 음악가이며, 2015년엔 시계를 30분 늦추도록 하면서 일제시대 때 빼앗겼던 30분을 되찾아 부당함을 바로잡았다고(right the injustice) 했다. 2018년 방북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백두산에 올랐을 때는 신통력을 발휘해(display his supernatural power) 날씨를 맑게 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3대에 걸친 이 왕조의 황당한 주장들(sheer nonsense of the three generational dynasty)을 영화 ‘미션 임파서블’ 제목에 빗대 북한 김씨들에게만 가능한 ‘Mission Kim-possible’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영문 참고자료 사이트]

https://www.dailyo.in/photo/lifestyle/north-koreas-outrageous-claims-about-its-leaders-a-visual-story-37598

https://www.nzherald.co.nz/world/top-10-myths-north-koreans-are-told-about-leader-kim-jong-un/HW4M2UQJJWWJ4GCECDHGEHJ33I/

https://medium.com/@mdm9524/the-amazing-kims-mythology-and-the-cult-of-personality-in-north-korea-80192d807841

https://www.abc.net.au/news/2016-11-02/family-dynasties-why-are-the-kims-still-in-power/7984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