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여자들은 내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지. 나는 귀엽지도 않고

패션모델의 체격도 아니야

내가 말하기 시작하면

그들은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지

나는 말하지(…)

그건(매력의 비밀은) 내 눈 속의 불꽃

반짝이는 치아, 내 허리의 움직임,

그리고 즐거운 발걸음.

나는 경이로운 여자

남자들은 내 속에서 자신들이 본 게

무엇인지 궁금해, 알려고 노력하지만

그들은 내 안의 신비를 만지지 못해

(…) 왜냐하면 나는 여자

경이로운 여자, 그게 나야.

-마야 안젤루 (Maya Angelou·1928~2014)

그래픽=이주희

시인은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도전하며 진정한 미는 자기 긍정에 있다고 주장한다. 예쁘지 않은 그녀는 자신의 정열적인 눈동자, 독특한 발걸음, 우아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뒤에 나오는 “그게 나야That’s me”가 천둥처럼 울렸다. 나는 나, 라는 깨달음.

한정된 지면에 넣느라 생략한 구절들: “이제 넌 이해하겠지/ 내가 왜 머리를 숙이지 않는지/ 난 소리치거나 뛰어다니지 않아”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 애쓰지 않고 머리를 숙이지 않는 당당함, 새로운 미의 표준을 시로 보여준 마야는 정말 놀라운 여성이었다. 열 살에 엄마의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고교를 졸업하며 미혼모가 되어 온갖 직업을 전전하다 작가가 되었고, 클린턴 대통령 취임식에 축시를 읽었고, 흑인 여성 최초로 미국 화폐에 이름을 새긴 마야. 경이롭지 않은가.


경이로운 여자 (Phenomenal woman) (번역시 원문)

예쁜 여자들은 내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지

나는 귀엽지 않고 패션모델의 사이즈도 아니야

내가 말하기 시작하면

그들은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지

나는 말하지,

그건(아름다움의 비밀은) 내 팔 안에

내 엉덩이 사이에,

내 독특한 발걸음에,

내 입술의 휘어진 선에 있지.

나는 여자야

경이로운 여자

나는 방으로 들어가지

네가 원하는 만큼 멋지게,

그리고 서있거나 무릎을 꿇은 남자들이

벌떼처럼 내 주위에 몰려들지

나는 말하지,

그건 내 눈 속의 불꽃

반짝이는 치아,

내 허리의 움직임,

그리고 즐거운 발걸음.

나는 여자야

경이로운 여자

남자들은 내 속에서 자신들이 본 게

무엇인지 궁금해하지.

알려고 무척 노력하지만

그들은 내 안의 신비를 만질 수 없지

내가 그들에게 보여주어도

그들은 여전히 알지 못하겠다고 말하지.

나는 말하지,

그건 아치처럼 휘어진 내 등에

태양처럼 빛나는 미소에,

내 가슴의 굴곡에,

우아한 스타일에 있지.

나는 여자

경이로운 여자

이제 넌 이해하겠지

내가 왜 머리를 숙이지 않는지.

난 소리치거나, 뛰어다니거나

크게 말하지 않아도 돼

내가 지나가는 걸 본다면

너는 자랑스러워할 거야

내가 말하지,

그건 내 신발 뒤꿈치가 내는 소리에,

구불거리는 머리칼에,

내 손바닥에 있지,

내 보살핌의 필요성,

왜냐하면 나는 여자

경이로운

경이로운 여자,

그게 나야.

-마야 안젤루 (Maya Angelou 1928~2014)


Phenomenal woman (시 원문)

Pretty women wonder where my secret lies.

I’m not cute or built to suit a fashion model’s size

But when I start to tell them,

They think I’m telling lies.

I say,

It’s in the reach of my arms

The span of my hips,

The stride of my step,

The curl of my lips.

I’m a woman

Phenomenally.

I walk into a room

Just as cool as you please,

And to a man,

The fellows stand or

Fall down on their knees.

Then they swarm around me,

A hive of honey bees.

I say,

It’s the fire in my eyes,

And the flash of my teeth,

The swing in my waist,

And the joy in my feet.

I’m a woman

Phenomenally.

Men themselves have wondered

What they see in me.

They try so much

But they can’t touch

My inner mystery.

When I try to show them

They say they still can’t see.

I say,

It’s in the arch of my back,

The sun of my smile,

The ride of my breasts,

The grace of my style.

I’m a woman

Phenomenally.

Now you understand

Just why my head’s not bowed.

I don’t shout or jump about

Or have to talk real loud.

When you see me passing

It ought to make you proud.

I say,

It’s in the click of my heels,

The bend of my hair,

the palms of my hand,

The need of my care,

Because I’m a woman

Phenomenally.

Phenomenal woman,

That’s me.

-Maya Angelou(1928~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