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한파 등으로 헌혈자가 줄어들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외출이 줄어든 데다 헌혈을 많이 하는 중고생과 대학생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가 단체 헌혈이 급감하면서 혈액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전국 혈액 보유량이 3일분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혈액 수급이 부분적으로 부족한 상태인 ‘주의’ 단계가 발령되어 혈액 보관 냉동고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의 단계는 응급상황을 제외한 일반 수술은 혈액이 확보될 때까지 연기 또는 취소할 수 있는 상태다. 안정적인 의료 활동에 필요한 적정 혈액 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다. 하루 최소 5400명이 헌혈을 할 때 확보할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현재 하루 4400명 내외가 헌혈에 참여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혈액 부족 사태는 헌혈 참여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헌혈은 혈액 부족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환자들과 의료기관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