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의 주택 건설 현장을 방문했는데, 안전 관리가 너무 허술한 것을 보고 놀랐다. 공사장 안전의 기본인 안전모와 안전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착용한 인부가 거의 없었다. 2층 건물 신축 공사인데도 비계(건축 공사 때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한 임시 가설물)와 발판이 허술했고, 이런 것을 감독하고 시정하는 관리인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올해부터 경영 책임자에게 중대 재해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규모 건축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안전 관리 지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아무리 작은 공사라도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해 근로자들의 안전을 지켜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