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자연 감소로 돌아선 데 이어 2021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에서 지방대가 사실상 미달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대학들이 붕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정부가 나주에 한전공대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1조6000억원의 설립 비용은 적자에 허덕이는 한전에 큰 부담이다.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이 목적이라면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관련 연구 기관 등을 활용하면 된다. 더구나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강의가 주류를 이루면서 지역 대학 간 강의·시설 공유가 새 흐름이 되었다. 새로운 대학 설립 대신 기존 대학에 에너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될 것이다.
한원일 전국대학동문회발전협의회장
입력 2021.01.19. 03:00 | 수정 2021.01.18.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