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의 계절인 겨울을 맞아 특산물부터 지역 문화·역사와 관련된 특색 있는 겨울나기 등을 주제로 한 지역축제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축제의 목적은 도시 지역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지역 자원을 널리 알리고 경제 활성화를 꾀해 최근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지방소멸을 막는 것이다. 지역 활성화를 통해 자기 고장을 알리고 궁극적으로 정주(定住)인구를 늘리는 것이 지방 소멸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안이지만, 이게 쉽지 않다. 각 지자체는 정주인구를 늘리려고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지만 실적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 소멸을 막는 방법으로 ‘관계인구’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계인구는 도시 등 다른 지역에 살더라도 직업·살아보기 등의 목적으로 주기적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을 뜻한다. 애정을 가지고 자주 찾거나 지연 현안에 관심을 가지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고 교류한다. 해당 지역에 겸업·부업거리를 가지고 있거나 정기적으로 지역 축제·이벤트에 참가해 교류를 지속하기도 한다. 그 지역에 살지 않더라도 강한 연대감으로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관계인구를 통해 지역 살리기를 제도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도시 등에 사는 사람이 고향이나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일정 비율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각 지자체는 지역 축제를 통해 관계인구를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중 일정 부분은 해당 지역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만들 수 있다. 지역축제장은 다양한 특산물을 선보이고 이후 택배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 그 지역을 다시 찾는 사람들을 늘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