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주(州) 암베르크에 들어선 1만㎡ 규모의 지멘스 공장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로 꼽힌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 바코드가 부착되어 제품 완성까지 전체 공정이 실시간으로 관리된다. 이 공장에서만 매일 5000만건의 데이터가 생성되어 제품 개발 및 생산 공정 최적화 등에 활용된다. 덕분에 20여 년 전과 종업원 수와 공장 규모는 비슷하지만 생산성은 10배 증대했다.

최근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발달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이 코로나 팩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경제 성장과 결합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기업 위기 극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산업 현장에서 생성된 산업데이터에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 공정을 최적화하고 기존 제품‧서비스를 혁신하며, 나아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정부는 우리 산업에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을 제정해 이달 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법을 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행정‧재정‧기술 등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기업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생산 현장 문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 개별 기업의 디지털화를 넘어 기업 간 연결이 가능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 빅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한 기업·기술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루넥스가 기업 관계망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최적화된 공급망 및 기술 매칭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